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순방징크스' 겪은 文대통령…"다시 다짐" 靑쇄신 예고


입력 2018.12.03 01:00 수정 2018.12.03 05:57        이충재 기자

G20 마친 뒤 페이스북에 글 "믿어달라" 당부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 염원 꼭 이뤄내겠다"

G20 마친 뒤 페이스북에 글 "믿어달라" 당부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 염원 꼭 이뤄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G20정상회의를 마치고 아르헨티나에서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G20정상회의를 마치고 아르헨티나에서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의 비위 문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공직 기강 문제와 함께 책임론까지 불거진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믿어달라'는 이례적인 표현까지 쓴 것은 강력한 쇄신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크게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대여공세를 펴고 있다.

문 대통령 입장에선 순방길에 오른 사이 청와대 참모의 비위 문제가 불거지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순방징크스'를 겪고 있다. '순방 징크스'는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동안 '대형 악재'가 터져 순방성과가 묻히는 상황을 뜻한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이 경찰 수사에 개입한데 이어 추가 비위의혹에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다. 지난 1일에는 특감반 직원들이 주말에 함께 골프를 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