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9개월만에 사표 처리, 친형 도피혐의로 검찰 수사 앞두고 있어
취임 9개월만에 사표 처리, 친형 도피혐의로 검찰 수사 앞두고 있어
7조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던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최근 취임 전까지 태양광 관련업체 대표를 지냈다는 논란 끝에 결국 사퇴했다.
또한 최 사장은 친형인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앞두고 있어 더는 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표를 냈고 정부는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소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 사장이 최근 논란과 관련해 지난 26일 밤 사의를 표명했고 27일 사표를 처리했다”라면서 “조만간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2월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태양광발전 등 의욕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태양광업체 대표 전력, 친형 도피관련 혐의 등 잇단 논란으로 결국 취임 9개월 만에 사장직을 내려놨다.
앞서 최 사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태양광 관련업체를 농어촌공사 취임 4개월 전까지 운영한 전력이 논란이 됐다.
최 사장은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 가족과 저를 따랐던 보좌진의 생계유지를 위해 작은 회사를 설립했으며, 태양광 관련은 최근에 사업영역으로 바뀌었고, 관련 실적도 전혀 없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현재 전 보좌관이 회사 대표로 있고 아들까지 이사직을 유지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은 계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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