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지주를 중심으로 농업금융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26일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를 기본방향으로 한 2019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지주는 그룹 전략기능 강화의 핵심 축으로 '농업금융'을 키워드로 삼았다. 협동조합이 주주인 금융회사의 역할에 충실하고 타지주와 차별된 전략으로 농업금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주 내에 전담조직과 인력을 충원해 계열사별로 각자 수행하고 있는 농업금융 사업을 수요자(농업인)의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 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신사업 진출, 핵심사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애자일(Agile) 운영체계를 시범 도입해 그룹 내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은행 등 계열사는 디지털금융, 카드사업 등 전문화가 필요한 사업에 분사(CIC)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여 수익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특히 은행에 '디지털 R&D센터'를 신설하고 현업과 IT개발 조직을 통합하여 벤처 형식의 유연한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R&D센터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 좌석제,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PC 도입 등 다양한 시도가 있을 예정이다.
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에'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지정 운용함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주에 사업전략부를 신설해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시너지 사업을 재편하는 한편 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여 업무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생명은 보험시장 및 규제 변화에 대응하여 자산부채 포트폴리오와 자본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경영전략국을 신설하고 자산운용과 전략을 독립한 투자전략부와 투자운용부를 설치하여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2019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로 설정하고 ▲고(高)효율 경영체계 정립 ▲고객가치 중심 사업 재편 ▲미래 신(新)성장동력 강화 ▲농협금융 정체성 확립의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내년 손익목표는 1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 목표는 1조8000억원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목표손익을 초과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농협금융 전 임직원의 자신감이 충만한 만큼 내년도 손익목표인 1조 5000억원을 달성하고 장기 질적 성장의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