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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에 이자 비싼 주담대 확 늘었다


입력 2018.11.23 06:00 수정 2018.11.22 16:23        이나영 기자

5대 은행 주담대 연 3% 미만 금리비중 1년 새 4.91%포인트↓

신용대출·마통·개인사업자 대출도 마찬가지…"금리 상승 기류 지속"

5대 은행 주담대 연 3% 미만 금리비중 1년 새 4.91%포인트↓
신용대출·마통·개인사업자 대출도 마찬가지…"금리 상승 기류 지속"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금리 연 3% 미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이 줄어드는 등 금리 구간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금리 연 3% 미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이 줄어드는 등 금리 구간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데다 미국도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분할상환 주담대 가운데 금리가 연 3% 미만 비중은 평균 11월 3.85%로 지난해 11월(8.76%)에 비해 4.91%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연 3~3.5% 미만인 분할상환 주담대는 50.64%에서 66.48%로 15.84%포인트 큰 폭 늘었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던 금리가 점차 올라가면서 구간 이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대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연 4% 미만 금리비중은 평균 올 11월 67%로 지난해 11월(71.12%)에 비해 4.12%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 연 4~5% 미만 금리비중은 10.6%에서 14.44%로 3.84%포인트 뛰었고 연 6~7% 미만 금리 비중도 1.90%에서 3.58%로 1.68%포인트 늘었다. 연 8~9% 미만 금리비중 역시 1.72%에서 2.60%로 0.88%포인트 올랐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에도 연 4% 미만 비중은 평균 지난해 11월 62.58%에서 올 11월56.62%로 5.96% 줄어드는 동안 연 4~5% 미만 비중은 21.08%에서 32.88%로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금리가 연 4% 미만인 비중은 평균 올 11월 69.66로 1년 전(79.92%)보다 10.26%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연 4~5% 미만 비중은 14.14%에서 23.32%로 9.18%포인트 뛰었고 연 6~7% 미만도 1.08%에서 1.36%로 0.28%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연 4% 미만인 비중은 71.56%에서 62.70%로 감소했지만 연 4~5% 미만 비중은 7.56%포인트 증가했다. 보증서담보대출이나 물적담보대출 등도 4% 미만 금리 비중은 줄고 4~5% 미만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올라간 이유는 미국발 금리인상이 시장에 반영돼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코픽스도 함께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은이 올해 마지막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도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여서 앞으로 대출금리도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이 이번달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미국이 추가 인상을 예고한 만큼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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