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추락'

한 달 전보다 4%P 하락한 25%

'매우 만족한다' 응답 4% 그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8일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5%로 떨어지며 재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프랑스 시사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에 의뢰해 유권자 1957명을 대상으로 지난 9~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의 국정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4%에 그쳤고, '대체로 만족한다'는 대답은 21%였다. 반면 '매우 불만족한다'는 대답은 39%에 달했으며 '대체로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34%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설문 결과가 발표되기 전날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이른바 '노란 조끼 운동'이 전국에서 벌어졌다. 이번 시위에는 프랑스 전역 1000여곳에서 약 28만3000명이 참여해 시위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