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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빅데이터’ 미래역량 강화...'황'의 남자 , 김인회 사장 승진


입력 2018.11.16 11:57 수정 2018.11.16 14:57        이호연 기자

41명 임원 승진 발탁

신시업 플랫폼 역랑 집중, 비즈 부문 시너지 강화

김인회 사장. ⓒ KT

41명 임원 승진 발탁
신사업 플랫폼 역랑 집중, 비즈 부문 시너지 강화


KT가 5세대(5G) 이동통신과 빅데이터 등 미래플랫폼 사업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임원 인사 부문에서는 황창규 KT 회장의 ‘복심’인 김인회 KT비서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기획부문장에 앉았다.

KT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9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T는 사장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 및 발탁했다. 승진 인사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 KT는 부사장, 전무, 상무 등 33명의 승진자를 발표한 바 있다.

◆ 5G 플랫폼개발단 신설...B2B 사업 본격 강화
KT는 마케팅 부문에 있던 ‘5G 사업본부’를 무선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5G 플랫폼 개발단을 신설, 5G 기반의 기업간 서비스(B2B)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KT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고 있는 미디어 사업은 시너지 강화를 위해 커스터머 부문과 합쳐져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으로 확대 재편됐다.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구현모 사장이 부문장을 맡았다. 미디어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는 미디어 플랫폼 사업본부와 뉴미디어 사업단이 신설됐다.

KT의 인공지능(AI)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 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확대됐다. AI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채희 상무는 KT의 AI ‘기가지니’ 사업을 이끈 능력을 인정받아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KT는 또 5G시대에 핵심 사업으로 각광받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의 미래 사업 조직을 ‘부문’으로 키웠다. 빅데이터 사업을 진두지휘한 윤혜정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특히 미래플랫폼사업부문도 신설했는데, 융합기술원에 있던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안으로 이동시켰다.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왼쪽부터 박병삼, 박종욱, 전홍범 사장. ⓒ KT

◆ 김인회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임명...여성 임원 5명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황창규 회장의 ‘오른팔’인 김인회 신임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다. 김인회 사장은 황 회장과 같은 ‘삼성’ 출신으로 비서실장(부사장)을 맡다가 사장으로 승진, KT의 살림까지 도맡게 됐다. 김 사장은 황 회장으로부터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으며,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정식 인가까지 얻어내며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경영기획본부를 총괄하며,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까지 언급되고 있다.

부사장 명단에는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 박종욱 전략기획실장, 박병삼법무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전홍범 소장은 KT가 올해 2월 평창에서 세계최초 5G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해왔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둔 만큼 전 소장의 책임과 임무가 막중하다.

임원 승진자 가운데 여성도 5명(전무1명, 상무4명)이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채희 AI사업단장은 KT의 AI서비스 ‘기가지니’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이다. 신소희 동아시아 담당은 필리핀 등 해외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빅데이터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미희 고객IT서비스담당 역시 IT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장 임원들의 역할은 변경됐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 사업 부문장으로 이동했으며,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맡게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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