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印尼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 열어

국내 전력그룹사 두 번째 해외 수력발전사업 성공사례

매년 온실가스 24만톤 저감효과 인정…탄소배출권 획득

1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 땅가무스군에서 열린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에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중부발전

국내 전력그룹사 두 번째 해외 수력발전사업 성공사례
매년 온실가스 24만톤 저감효과 인정…탄소배출권 획득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 땅가무스군에서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약 1억9천만달러, 설비용량 55.4MW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증하고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1년 포스코건설, 인도네시아의 BS 에너지, PT. NHA와 공동으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2015년 2월에 본공사를 착공, 지난 7월 2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최대 주주로서 건설관리와 운영정비 수행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지원했다. 또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대표적인 동반진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이번 사업은 UN으로부터 매년 24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CER)을 부여받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서 향후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한 부가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발전회사 중 최초로 해외에서 수력사업을 개발해 준공한 왐푸 수력발전소(45MW)에 이은 두 번째 사업 성공 사례”이라며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산업생산과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형구 사장은 준공행사 전날인 14일에 CSV(Creating Shared Value)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서 발전소 인근의 레조사리 및 람팡안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도서, 교보재, 운동물품 등 약 5000만원 상당의 지원물품을 기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컨소시엄사인 포스코건설, BS 에너지, PT. NHA(누산따라 하이드로 알람)와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 대주단으로 참여한 한국수출입은행, BNP Paribas, ING 및 땅가무스 군수와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