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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화재안전 특별조사…취약계층 거주시설 우선 점검해야"


입력 2018.11.13 10:09 수정 2018.11.13 10:10        김민주 기자

"종로 고시원 화재, 화재 원인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사항 있을 시 엄중 조치" 주문

"종로 고시원 화재, 화재 원인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사항 있을 시 엄중 조치" 주문

이낙연 국무총리 ⓒ데일리안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올해 7월부터 내년 말까지 계속되는 화재안전 특별조사에서는 노후 고시원과 숙박업소, 쪽방, 비닐하우스 등 취약계층 거주시설을 우선 점검하도록 조사 대상과 내용을 보완하고 이행과정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8회 국무회의에서 종로 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피해자들은 주로 일용직 근로자나 기초생활수급자 같은 취약계층이었다"라며 “이번에도 재난이 약자를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찰청과 소방청은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엄중 조치하시기 바란다”라면서 “서울시는 피해자들의 치료・보상과 함께, 당장 살 곳을 잃으신 분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도와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지난겨울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병원 화재 이후, 정부는 ‘화재안전 특별대책’을 발표했고,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화재예방을 위해서 노력해왔는데 화재참사가 또 발생했다”라면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이 난 고시원은 2009년 ‘다중이용업소 안전 관리 특별법’ 시행 이전에 영업을 시작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면제됐고 국가안전대진단과 올 7월부터 진행된 화재안전특별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법 시행 이전부터 영업해온 시설도 스프링클러 같은 화재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이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면서 “지자체도 오래되고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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