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험한 말 폭격기? 감내할 수밖에 없던 직장인들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의 갑질이 드러났다. 최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만행이 드러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높였다.
지난 1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는 직원들에게 험한 말을 서슴지 않고, 점주와 갈등이 생기자 제빵사의 보건증을 감추는 등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일삼았다.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만큼 ‘갑질’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
최근 MBN은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의 사례와 유사한, 상사의 갑질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장 내 갑질을 제보받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엔 지난 한 달 동안 들어온 제보만 18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폭언과 인권 유린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XX 몇 번 들었어. 다 튀어 들어와 이 XX야. 네가 이 회사에 와서 일한 게 XX 얼마인데, 너희 다 오늘 출근 안 한 걸로 해버려”라고 고함을 치거나 “너네 좋아하는 법으로 하는 거, 인터넷으로 떠드는 거 신나게 떠들어. X같은 회사라고. 그런 X것들을 데리고 일하는 내가 가슴이 터져”라고 폭언을 쏟아내는 음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직장 내 폭행과 성희롱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활동가는 “정말 죽고 싶다거나, 더는 살 수가 없다 이런 호소들이 많았고요.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공포를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회식 자리서 뱀춤을 춘다며 허리띠로 팀원을 때리는가 하면, 부하직원과 언쟁을 하다가 커터칼로 찌르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 여직원 주머니에서 생리대를 꺼내 흔들어 보인 상사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국가인권위 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이 중 한 명은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직장 갑질 사례는 대부분 비정규직과 여성들이 대상이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한 직장 여성은 “선배들이 구두 굽을 갈아오라고 하거나 여성 생필품 그런 거(사오라고) 개인 심부름을 많이 시켰다”고 밝혔다. 다른 직장 여성은 “술을 거부하면 다음 날 업무에서 티가 날 정도로 배제한다거나, 여직원들에게 임원들 옆에 가서 술을 따르라든지 웃으며 애교를 부리라는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