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민주당 대변인' 이언주 "박정희는 천재다"
與 "한국당과 막말 경쟁하나…나가도 너무 나가"
'前 민주당 대변인' 이언주 "박정희는 천재다"
與 "한국당과 막말 경쟁하나…나가도 너무 나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출신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내면서 새로운 보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친정' 민주당은 이 의원에게 '예수를 3번 부인한 베드로'라고 공격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의 인재영입 대상으로 발탁돼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민주당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 원내부대변인, 원내부대표,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은 7일 현근택 상근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의 막가파식 '노이즈 마케팅'을 눈뜨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현 부대변인은 "(이 의원은) '누가 더 막말하나' 자유한국당과 경쟁이라도 벌이겠다는 것이냐"며 "아무리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세간의 눈길을 받으려 하는 이 의원의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다"고 비아냥거렸다.
민주당은 특히 이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천재적"이라고 평가했고,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때는 경제라도 좋았는데 지금은 나라 경제는 팽개치고 오로지 북한만 외쳐대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현 부대변인은 "'박정희 천재' 발언도 놀랍지만 70~80년대 독재시대 때에는 경제가 좋았다며 전두환 군부정권을 두둔하는 발언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이쯤 되면 이 의원이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서부터 국회의원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에 대해 "(예수를) 3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의원의) 변신에 대한 명분과 설득력이 많이 약하다"며 "(이 의원이) 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이자 정치인으로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당시 활동과 지금의 말들이 어떻게 이어가는지를 얘기를 해야 하는데 부정과 부인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우클릭 행보'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선 자유한국당 입당과 오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고향인 부산 영도 지역의 출마를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부산 영도 지역은 김무성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 한국당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한국당만이 아니라 야권이 범보수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 그렇다고 한국당 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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