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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은행장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中企자금지원 노력"


입력 2018.11.02 13:35 수정 2018.11.02 13:35        이나영 기자

한은, 금융협의회 개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앞서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경계감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안정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주 들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10월 중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대외리스크 증대에 따른 세계 증시의 공통 현상이었으나 하락 폭이 주요국보다 크고 외국인 자금 유출 폭이 컸다는 점에서 과거 금융 불안과 연관지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10월 들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사정과 차입 여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중순 이후에는 외국인 채권자금도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된다"고 했다.

다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 경계감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안정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도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일시적 자금난에 봉착하지 않도록 만기연장 등 자금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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