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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어 장현수’ 벤투호, 아시안컵 차질


입력 2018.11.02 09:24 수정 2018.11.02 09: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장현수 봉사활동 서류조작으로 대표팀 영구제명

손흥민도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부터 합류 가능

손흥민과 장현수 없이 아시안컵을 준비하게 된 대표팀. ⓒ 데일리안DB

병역특례 봉사 확인서를 부풀린 것이 확인돼 실망감을 안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에게 결국 '대표팀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비도 차질을 빚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축구협회는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고,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장현수에 대해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앞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장현수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게 됐다.

한 동안 대표팀 선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장현수지만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그는 여전한 핵심 자원이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장현수에 대해 “평균수준을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호해줘야 한다. 우리 미래에 있어 도움이 될 선수”라며 향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장현수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이에 대표팀 수비라인의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다.

핵심 수비 자원 장현수의 국가대표 영구제명으로 벤투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11월 A매치는 토트넘과의 협약에 따라 주장 손흥민도 나설 수 없다.

시즌에 돌입한 이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협의에 따라 11월 A매치 2연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손흥민은 중국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내년 1월에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 돌입한 이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서 5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 때까지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11월 호주 원정 2연전이 마지막인데 공수 전력의 핵심 손흥민과 장현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되는 대표팀 입장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뜻밖에 돌발 악재와 마주한 벤투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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