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형건설사 3분기 실적 희비교차…전망은 ‘모두 맑음’


입력 2018.10.31 06:00 수정 2018.10.31 06:09        이정윤 기자

GS건설‧HDC현산 등 3분기 우수한 실적 기록해

현대건설 어닝쇼크 불구 대북사업 등에 ‘파란불’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망은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공사현장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대형건설사 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저마다 받아든 성적표는 제각각이지만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들의 앞날에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망했다.

GS건설의 지난 23일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9조9070억원, 영업이익 8430억원, 세전이익 657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번 3분기엔 매출액(9395억원)과 영업이익(1189억원)이 각각 13.8%, 19.3%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전 분기보단 매출(2조7285억원)과 당기순이익(677억원)이 모두 줄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보다는 68.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평순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작년 3분기에 비해 매출은 3020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2040억원)은 113% 늘어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의 큰 형님 격인 현대건설은 ‘어닝쇼크’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3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4조5000억원으로 작년보다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79억원으로 15.3%나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실적 악화 원인은 ‘UAE 해상원유처리시설’, ‘코즈웨이 해상교량’ 등 해외매출 감소 때문이다. 특히 현대건설이 그나마 세전이익(1854억원)이나 재배지분순이익(713억원)에서 작년보다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증가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확연히 대조되는 실적에 관계없이 관련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 전반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사들이 공급에 나서는 사업지들은 로또분양 등으로 우수한 사업성이 보장된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봤을 때 문재인 정부가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대북사업도 본격적인 시동만 걸리면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 산업이 바로 건설 분야기 때문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경우 주택부문은 자체 비중이 줄고 재정비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하지만 해외손실 마무리와 순항 중인 신규분양, 새롭게 시작할 베트남 사업이나 남북경협까지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지만 내년부터는 주택부문에서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건설은 대북사업의 기대감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이다”고 평가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