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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정체, 헤어진 동거男…女 88.5%가 위협 경험 '심각'


입력 2018.10.26 15:49 수정 2018.10.26 16:16        문지훈 기자
ⓒ(사진=YTN 방송 캡처)
부산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손녀와 동거를 하다가 헤어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손녀와 올 8월까지 동거를 하다가 이별한 남성이라고 전했다. 24일 아파트 폐쇄회로TV 화면을 보면 용의자는 아파트에 출입가능한 카드를 소지하고 있었고 피해 일가족은 이웃들에게 이 남성을 '사위'라고 부르는 듯 각별한 사이였다가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발생한 부산 일가족 살해 사건처럼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된 '리벤지 포르노'도 일부다.

지난 8월 한국여성의 전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친밀한 관계였던 남성에게 살해되거나 살해당할뻔한 여성은 1400여명에 달했다. 지난해만 살해된 여성은 최소 85명, 살해 위협을 겪은 여성은 103명이었다. 이는 보도된 것만 집계한 것이라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까지 더한다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서울 내에서 1년 이상 살아온 여성(20~60세) 2000명을 상대로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했더니 무려 88.5%에 해당하는 1770명이 '데이트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그 중 흉기로 상해를 입은 경우는 11.6%에 달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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