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떨어졌다구요?…“여긴 아닌데”
9‧13대책 6주만에 강남3구 집값 변동률 하향전환
강남8학군 아파트 매매‧전세 모두 야금야금 올라
서울 강남3구 집값이 하락전환하며 꺾였다고는 하지만 강남8학군 등으로 수요가 탄탄한 아파트는 매매·전세 할 것 없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5%)보다 소폭 감소한 0.03%로 조사됐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초미의 관심이 쏠린 강남3구 지역이 하락전환 한 것이 눈에 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모두 0.02% 떨어졌고, 송파구는 0.04% 하락했다. 9‧13대책이 발표된 지 6주 만이다.
하지만 강남3구 중에서도 명문학군 수요가 꾸준히 받쳐주는 단지들의 집값은 요지부동이다. 나와 있는 매물도 거의 없는 상황으로, 호가는 가장 최근 실거래가보다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강남구 일대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좀 떨어진 것 같은데, 재건축은 원래 변동이 많다”며 “강남 집값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문의전화가 오지만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아파트는 매물도 별로 없고, 더 오르거나 유지 중이지 아직 떨어지진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역삼우성’ 아파트 전용 84㎡는 가장 최근 실거래가인 지난 8월 12억5000만원에 매매거래 됐다. 현재 매물은 실거래보다 1억원 오른 13억5000만원에 나와 있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역삼우성 전용 84㎡는 이달 5억5000만원에 전세거래 됐지만, 현재 매물은 이보다 오른 5억7000만~6억원 대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의 전용 84㎡는 지난달 18억원에 실거래 됐다. 호가는 낮게는 18억5000만원에서 높게는 2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동일한 평형의 전셋값은 지난달 10억원에서 이달 7억원까지 거래되며 떨어졌지만, 현재 호가는 9억8000만~11억원에 불리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래미안대치팰리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용 94㎡의 경우 올해 7월 24억35000만원, 8월 27억원 등으로 꾸준히 오르다 지난달 2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호가는 이보다 오른 28억~29억원 대다.
전세도 야금야금 오르는 중이다. 래미안대치팰리스의 전용 84㎡는 이달 14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14억5000만원에서 16억원까지 나와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거래가 거의 끊겨버린 상황 속에서 현재 시장이 침체된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분석해 보니 실거래가가 떨어진 경우는 보통 저층 위주의 거래 등 아직 크게 신경 쓸 만한 케이스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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