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조현병 환자, 대낮에 행인 2명에게 흉기 휘둘러

조현병 치료 전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길을 지나가던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58·남)씨는 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동구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자신의 옆을 지나던 B(67·남)씨의 목 뒤쪽을 흉기로 1차례 이상 찌른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A씨는 B씨 뒤에서 걸어오던 C(37·여)씨의 얼굴 왼편을 1차례 찌른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사건 직후 C씨의 직장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바로 CCTV 확인 후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이날 낮 12시 23분쯤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B씨는 위중한 상태고, C씨는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6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며 “가족을 통해 피의자가 조현병으로 강제 입원한 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