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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8688억…전년比 4.0%↑


입력 2018.10.25 15:55 수정 2018.10.25 15:55        부광우 기자

"일회성 요인 제외하면 13.3% 늘어"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 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 1407억원, 올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13.3% 가량 늘어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권업수입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각종 가계대출 규제와 국내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성장과 더불어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우수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으로 CIR이 꾸준히 개선되고, 선제적 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충당금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권과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과 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다소 축소됐다"며 "KB는 특정상품에 대한 편중도를 완화해 이익 변동성을 관리하는 한편, 법인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IB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제고해 수수료 기반을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가계대출 규제와 경기둔화로 향후 은행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 동안 전략적으로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성장에 중점을 두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성장 의존도를 낮춰온 만큼 규제로 인한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KB는 현재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을 가계와 기업 포트폴리오 균형 성장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긍정적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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