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우승 확률 8.3%, 반격 가능할까
보스턴 원정 1~2차전 모두 내주며 분위기 침체
LA 다저스가 보스턴 원정 2경기를 모두 내주며 궁지에 내몰렸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2차전서 2-4 패했다.
이로써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내고도 원정 2연패를 떠안은 다저스는 큰 부담을 안고 홈으로 돌아온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27일 열린다.
2차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무엇보다 교체 타이밍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던 결과였다.
류현진은 2회말 1실점했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으며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5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고, 급기야 베닌텐디와 8구 승부 끝에 아쉽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매드슨은 피어스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승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류현진의 실점도 4점으로 불어났다.
다저스가 1~2차전을 내주면서 보스턴의 우승 확률 역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1995년 이후 지난해까지 23차례 월드시리즈서 1~2차전 연승은 모두 12차례 나왔다.
이 가운데 연승을 거둔 11개팀이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고, 우승확률은 91.7%에 달한다. 이는 바꿔 말하면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을 확률 역시 8.3%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유일했던 리버스 스윕은 1996년 뉴욕 양키스다. 당시 양키스는 홈에서 충격적인 연패를 당했으나 3차전서 탐 글래빈을 무너뜨리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고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우승까지 도달했다.
1995년 이후 월드시리즈 1~2차전 연승 사례
1995년 애틀랜타 - 승승패승패승(vs 클리블랜드)
1996년 뉴욕 양키스 - 패패승승승승(vs 애틀랜타)
1998년 뉴욕 양키스 - 승승승승(vs 샌디에이고)
1999년 뉴욕 양키스 - 승승승승(vs 애틀랜타)
2000년 뉴욕 양키스 - 승승패승승(vs 뉴욕 메츠)
2001년 애리조나 - 승승패패패승승(vs 뉴욕 양키스)
2004년 보스턴 - 승승승승(vs 세인트루이스)
2005년 시카코 화이트삭스 - 승승승승(vs 휴스턴)
2007년 보스턴 - 승승승승(vs 콜로라도)
2010년 샌프란시스코 - 승승패승승(vs 텍사스)
2012년 샌프란시스코 - 승승승승(vs 디트로이트)
2015년 캔자스시티 - 승승패승승(vs 뉴욕 메츠)
총 : 12회
4전 전승 : 6회
4승 1패 : 3회
4승 2패 : 1회
4승 3패 : 1회
리버스 스윕 :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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