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한화 반전드라마 집필 가능할까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시리즈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한화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넥센과의 원정 3차전을 치른다.
지난 대전 홈 2연전에서 연패한 한화는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한화의 선발은 장민재,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던 브리검이 마운드에 오른다.
넥센 입장에서는 내친김에 3연승 휘파람을 불겠다는 각오다. 만약 3차전을 내준다면 시리즈의 향방은 장담할 수 없다. 한화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를 살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센이 3연승으로 시리즈를 조기에 끝낸다면 무려 4일이라는 휴식일을 얻은 뒤 SK가 기다리고 있는 문학행 버스에 오르게 된다.
역대 5전 3선승제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거둔 팀의 상위라운드 진출 확률 77.8%(18회 중 14회)에 달한다.
특히 3연승으로 시리즈를 조기에 마감한 사례는 8번으로 2연승 후 1패, 다시 승리를 거둔 승승패승의 6회보다 많았다.
한화 입장에서는 22.2%의 극히 낮은 확률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2연패 후 리버스 스윕을 한 사례가 역대 네 차례밖에 없기 때문이다.
1996년 현대와 2009년 SK(이상 플레이오프), 그리고 2010년과 2013년 두산(이상 준플레이오프)이 기적 드라마를 쓴 주인공이다.
한편, 한화는 역대 5전3선승제 포스트시즌서 무려 3번이나 3연패로 시리즈를 조기에 마감, 이 부문 불명예 1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5전3선승제 포스트시즌 2연승 후 결과
3전 전승 : 8회
1988 PO 빙그래 - 삼성(승승승)
1989 PO 해태 - 태평양(승승승)
1990 PO 삼성 - 해태(승승승)
1994 PO 태평양 - 한화(승승승)
2003 PO SK - KIA(승승승)
2005 PO 두산 - 한화(승승승)
2007 PO 두산 - 한화(승승승)
2008 준PO 삼성 - 롯데(승승승)
2승 후 1패 진출 : 6회
1991 PO 빙그레 - 삼성(승승패승)
1998 PO LG - 삼성(승승패승)
2012 준PO 롯데 - 두산(승승패승)
2014 준PO LG - NC(승승패승)
2015 준PO 두산 - 넥센(승승패승)
2016 PO NC - LG(승승패승)
2패 후 리버스 스윕 : 4회
1996 PO 현대 - 쌍방울(패패승승승)
2009 PO SK - 두산(패패승승승)
2010 준PO 두산 - 롯데(패패승승승)
2013 준PO 두산 - 넥센(패패승승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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