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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심재철·김동연 재격돌 불발, 사전 신경전만 치열


입력 2018.10.18 12:13 수정 2018.10.18 12:19        조현의 기자

심재철·김동연 2차전 예상됐지만…"관련 질의 자제 합의"

국감 전 기싸움…"다른 의원실도 비인가구역 접속" vs "사실무근"

심재철·김동연 2차전 예상됐지만…"관련 질의 자제 합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재정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재정정보원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비인가 재정정보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재격돌은 불발됐다.

여야가 심 의원이 관련 질의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상적인 국감 진행에 합의하면서, 지난 대정부질문에 뒤이은 심 의원과 김 부총리의 충돌은 일단 이뤄지지 않게 됐다.

심 의원과 김 부총리의 만남은 당초 이날 국감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심 의원과 김 부총리가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어 또다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재위 소속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기재위는 심재철 의원이 재정정보원 건에 대해 질의하지 않는 조건을 걸고 정상 진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심 의원과 김 부총리는 이날 국정감사 시작 전 한국재정정보원의 전산시스템 '디브레인'의 재정정보 유출과 관련해 서로 자신의 기존 주장이 옳다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재정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순서가 되자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간사와 강병원, 김경협 의원이 정성호 위원장에게 심 의원의 재척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가운데 심 의원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감 전 기싸움…"다른 의원실도 비인가구역 접속" vs "사실무근"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도 재정분석시스템의 비인가구역에서 자료에 대한 이메일 구독신청을 했다며 "우리 의원실 외 다른 의원실에서도 재정분석시스템 비인가 구역에 접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비인가 구역에 접속했던 사람은 심재철 의원실 보좌진뿐이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증거가 나왔다"며 "(이는) 기재부가 비인가구역에서 심 의원실 보좌진 외에 다른 접속 기록이 없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기재부의 시스템 관리소홀로 인해 다른 국회의원실에서도 의도치 않게 기재부가 주장하는 비인가 구역에 접속했다"며 "국가 유형자산에 대한 관리를 부실하게 해 놓고, 부정한 침입 해킹 등의 혐의로 우리 의원실을 고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재부는 심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와 한국재정정보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의원실 접속기록 분석 결과 정상적인 방법으로 접속해 인가 영역에서 이메일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심 의원 측은 이메일 서비스 신청이 비인가 영역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위와 같이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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