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의 변화'…정유경표 감성 담은 JW메리어트 서울
리노베이션 통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선도
프레지덴셜·앰버서더 펜트하우스 '럭셔리' 초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이끄는 JW메리어트 서울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공식 오픈했다. '차원이 다른 완벽한 럭셔리'를 지향하며 아시아 톱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호텔을 특급호텔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각 호텔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써 입지를 다지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8개월의 전관 리노베이션 후 지난 8월 20일 영업 재개를 시작했다. JW메리어트 서울의 리노베이션은 2000년 호텔이 개관한 이래 17년 만에 처음이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10일 서울 반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완성한 최고급 펜트하우스의 개장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펜트하우스는 한층 고급스러운 '럭셔리 호텔'에 초점을 맞췄다. '차원이 다른 럭셔리'가 이 호텔의 지향점이다.
프레지덴셜 펜트하우스는 94평(311㎡) 규모의 대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복층 구조로 설계돼 독립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33층 거실과 32층 침실은 객실 내 전용 엘리베이터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또 세계 명품 브랜드 가구와 유명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으로 꾸며졌다. 1박 투숙료은 1500만원이다.
앰버서더 펜트하우스는 84평(278㎡) 크기로 역시 복층으로 디자인됐다. 별도의 뮤직룸이 마련돼 음악과 함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1박 투숙료는 1000만원이다.
리노베이션의 특징 중 하나는 호텔의 객실 숫자를 늘리는 것 보다 여유로운 공간 구성과 특색 있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기존 497개였던 객실을 이번 리뉴얼을 통해 379개로 줄이고 다양한 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호텔 9층 전체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변화시켰다.
앞서 9월 1일 오픈한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도 객실 수는 기존 373실에서 278실로 조정됐다. 대신 16층 라운지 '르 살롱'은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으로 만들었다.
최근 호텔업계는 숙박에 그치는 것이 아닌 럭셔리 문화 트렌드로 인식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W메리어트서울 역시 인근 신세계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공동 프로모션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JW메리어트서울 이사는 "호텔이 신세계면세점, 백화점과 연결되는 만큼 관광객 유입 관련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JW메리어트서울을 기점으로 호텔, 쇼핑몰, 터미널, 면세점 등의 방문객들에게 럭셔리 스타일을 완성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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