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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처럼"…시중은행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


입력 2018.10.09 06:00 수정 2018.10.09 08:00        이나영 기자

씨티, 이달 8일부터 직장인신용대출 등 이용 가능 시간 확대

농협도 지난 7월부터 운영시간 대폭 확대…"고객 편의성 제고"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처럼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NH농협은행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처럼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채널 운영 시간을 확대하며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모바일뱅킹을 통해 상품 가입 및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8일부터 ‘씨티 직장인신용대출’, ‘씨티 직장인신용대출 증액신청’, ‘전자약정 서비스’ 등의 이용 가능 시간을 기존보다 확대했다.

기존에 이 서비스의 이용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였고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이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달 8일부터는 평일의 경우 오전 0시 1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토요일은 자정부터 오후 8시까지로 각각 확대했다. 또한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 7월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7월13일부터 비대면 채널에서 비대면 입출식계좌 가입시간을 24시간 365일로 늘리고 대출상품도 주말에 가입 가능하도록 하는 등 비대면 채널 운영시간을 대폭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했던 ‘NH주거래우대통장’, ‘NH20해봄통장’ 등 입출금예금 계좌 개설 시간을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24시간 가능할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나는 직장인대출’, ‘NH튼튼직장인대출’, ‘NH금융리더론’, ‘NH간편오토론’ 등 영업점 무방문 대출 신청도 기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했던 것을 평일, 주말, 공휴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 ‘금융상품마켓’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비대면 상품가입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고객특성 및 니즈를 고려한 고객 맞춤형 상품 가입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신속·정확한 금융상담이 가능한 올원챗봇과 저렴한 가격으로 농·축산물을 구입 가능한 농·축산물 특가 상품 전용관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올원뱅크 3.0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상품 가입 및 대출 신청 가능 시간을 확대하고 나선 이유는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업점 없이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함에 따라 주말이나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고객들의 니즈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국냉느행 인터넷뱅킹 등록곡개(중복합산)은 1억4067만명으로 3월 말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5.3% 늘어난 997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대비 모바일뱅킹 고객은 2.3%포인트 상승한 70.9%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은행이 대비에 나선 것”이라며 “은행들이 신청 가능한 상품 종류를 더 늘려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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