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성비위는 문화적 문제…하루아침에 뿌리뽑힐일 아냐”
“앞으로도 전혀 없다고 장담못해…사고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
외교관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화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 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고위 외교관 성비위 사건에 대한 대책강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미투운동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성비위는 제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문화의 문제”라며 “제도를 마련했다고 하루아침에 뿌리 뽑힐 일이 아니라 보고 처음부터 불관용의 원칙에 따라서 (처벌)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해 7월 공관장의 성비위 사건이 대두되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공관장 재직중 성비위로 인한 징계시 징계수위를 불문하고 공관장 재보임을 금지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강 장관은 “최근에도 몇 건의 사건이 불거져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신고도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이 조기에 적발 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성비위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본부의 감사가 미치지 않는 소인수의 공관에 있어서는 본부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문화·사고의, 그야말로 근본적인 변화를 가지고 오기 위해서 교육을 좀 더 철저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파키스탄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고위 외교관이 성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돼 귀국 조치된 사실이 지난 3일 알려졌다.
이 고위 외교관은 지난 7월 대사관 직원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술을 권했고 이후 강제로 끌어안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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