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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공격포인트…반등 계기 마련하나


입력 2018.10.04 06:31 수정 2018.10.04 06: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토트넘, 바르셀로나 상대로 공격 맞붙 후 완패

손흥민은 후반 에릭 라멜라의 추격골 어시스트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2-4 완패했다.

이로써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조별리그 탈락의 암운이 드리워졌다. 토트넘이 속한 B조는 바르셀로나와의 인터 밀란이 나란히 2연승(승점 6)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오는 25일 PSV 에인트호번 원정에서도 패한다면 사실상 탈락 수순을 밟게 된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나 ‘월드 클래스’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경기 내내 번뜩이는 왼발로 웸블리 스타디움을 지배했다.

요소요소에 뿌려주는 패스의 질은 최상급이었고, 특히 오른쪽에서 왼쪽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전진 패스는 루이스 수아레스 또는 쿠티뉴의 발에 정확히 배달됐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에 성공한 2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고 허둥지둥 거린 토트넘 수비수들은 차원이 다른 패스에 눈이 현혹되고 말았다.

메시는 전반 패스 플레이에 주력했다면 후반 들어 자신이 직접 골을 노리는 해결사로 변신했다. 활동량은 적었지만 공을 받았을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고 이를 대처하기 위한 토트넘 선수들은 패스와 슈팅, 두 가지 선택지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을 지배한 메시. ⓒ 게티이미지

메시에 가려졌지만 선발 출장한 손흥민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슬쩍 옆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이어 받은 에릭 라멜라가 골로 연결하며 도움이 기록됐다. 올 시즌 리그 포함 첫 공격 포인트였다.

이후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긴 했으나 여전히 팀 내 주전 경쟁이 치열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포지션 경쟁자 라멜라가 펄펄 날고 있기 때문이다. 라멜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1도움을 비롯해 전체 7경기서 4골-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물론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손흥민의 입지는 단단하다. 특히 오프 시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치른 탓에 체력적 어려움에 놓여 있어 포체티노 감독 입장도 체력 안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어시스트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한 손흥민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가올 카디프와의 리그 홈 경기서 첫 골을 정조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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