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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체 2곳 중 1곳 “올 4분기 투자 의향 없다”


입력 2018.10.01 14:30 수정 2018.10.01 15:03        이홍석 기자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 실시

전년 동기간 대비 올해(1~9월) 중소 제조업 투자실적.ⓒ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 실시

중소 제조업체 2곳 중 1곳은 올해 4분기 투자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여력이 없고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150개사가 4분기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의향이 있는 업체는 15.7%에 그쳤고 정하지 못한 업체도 34.3%에 달했다. 조사에서는 투자를 기업 본업의 이익 증대를 위한 설비투자, 연구개발(R&D)투자, 인력개발투자 등으로 한정하고 비업무용 타사 주식, 회사채, 토지 구입 등은 제외했다.

투자의향 없는 기업들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투자여력 없음’(42.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요부진 지속 예상’(25.3%)이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정부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내수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위 동종업계 중소 제조업체들의 올해 4분기 투자수준 예측과 관련, 전년동기 대비 축소(49.7%), 비슷한 수준(46.7%), 확대(3.0%)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올 3분기까지 투자 실적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투자 실적이 있었던 기업은 63.3%로 투자실적이 없었던 기업은 36.7%였다.

이 중 37.7%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졌으며 나머지 13%는 축소, 12.6%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축소’ 기업(39개사)의 경우, 전년동기간 대비 투자실적 감소율은 평균 36.7%, ‘확대’ 기업(38개사)의 투자실적은 평균 5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11%는 현재 해외 생산시설이 있거나 향후 해외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인건비·근로시간 등 노동조건이 국내보다 좋아서’와 ‘거래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동반진출’(이상 각 30.3%)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소제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방향(복수응답)으로 ‘내수활성화’(63.0%)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고용안정·인력난 해소(32.7%)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32.7%) ▲수출활성화(26.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경기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 정책(복수응답)은 ‘금리 인하 정책’(58.7%)과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30.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등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영여건이 매우 안좋다”면서 “올 4분기 투자 의향이 미정인 중소제조업체가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투자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방위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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