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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대정부질문서 김정은 국회연설 주장한 이유는?


입력 2018.10.01 12:19 수정 2018.10.01 13:09        이동우 기자

"北 정상국가 아니라는 것 말해줄 수 있어야"

"한국 우월하고 北 우월하지 않음 보여줘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1일 "김정은 위원장이 국회에서 연설하고, 제1 야당도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해 달라고 요청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우리가 북한을 만나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지 않느냐. 더 많은 주민을 만나 대한민국이 정상국가고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니다고 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온다고 한다. 국회에 올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불러야 한다고 본다. 여기 있는 의원들 중 김 위원장을 오지말라고 반대할 분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우리의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 거부한 것을 공개하면 된다"며 "우리가 우월하고, 북한이 우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 의원은 "보수 일각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꼭두각시인데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최고인민회의가 실권이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우리가 만나자는 제안을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일각에서는 (대북정책에 대해) 실패한 체임벌린의 사례를 든다. 믿지마라. 무조건 반대하라고 한다"며 "저는 이게 새 시대의 보수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패한 체임벌린이 아닌 성공한 레이건으로 가야 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이건은 '믿어줘라. 하지만 검증하라'고 했다. 검증하기 위해 꾸준히 만나야 한다"며 "역사는 누가 더 변화에 기여 했는가를 평가하지 누가 더 변화를 가로 막는가를 두고는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보수도 새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 당당하게 북한을 만나고 그들의 무권리함 깨우쳐 주어야 한다"며 "누가 더 한반도의 주인인지 국민들은 재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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