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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좀비 블록버스터…현빈X장동건 '창궐'


입력 2018.10.03 09:25 수정 2018.10.04 10:00        부수정 기자

'공조' 김성훈 감독 연출

김의성·조우진·이선빈 등 가세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공조' 김성훈 감독 연출
김의성·조우진·이선빈 등 가세


사극과 좀비가 만났다. 조선판 좀비 액션 블록버스터 '창궐'이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조선에서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공조'를 만든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현빈과 두 번째 만남이다.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창궐' 제작보고회에서 김 감독은 "'야귀'는 좀비와는 다르게 밤에만 활동하고 사람의 살을 물고 피를 빤다"며 "'야귀'에 물린 사람들은 역병처럼 야귀로 변해간다.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낸 '크리처'"라고 강조했다.

전작 '공조'에서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인 김 감독은 "'창궐'에서는 시대 상황, 무기, 소재 등에 어울리는 액션을 선보이려 한다"며 "준비된 것 같은 화려한 무술은 뺐고, 살아남기 위해 선보이는 액션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현빈은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으로 분한다.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뉴

그는 "조선시대와 아귀의 만남이 신선했다"며 "이청이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오면서 야귀떼를 물리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전작 '공조'에서 고난도 액션을 소화한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도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모든 액션이 정말 힘들었다"며 "이청이 야귀를 맞닥뜨릴 때 '아 많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와서 힘들었다"라고 웃었다.

'공조'에 이어 김 감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묻자 "한 번 맞춰봐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콘셉트 등 모두 다른 액션이었지만 '더 깊이, 더 세게 만들어가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좋은 액션을 더 많이 표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절대악 김자준을 연기한다. 충신을 배척하고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던 중 제물포에 창궐한 야귀떼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고 그들을 이용, 조선을 집어삼키려 한다.

장동건은 "데뷔 초창기 드라마에서 사극을 처음하고 이번이 두 번째"라며 "'창궐'을 선택하고 많이 고민했다. 광고 촬영 등에서 한복을 입을 때 이질감이 들었다. 주위에서도 외국인이 입은 것 같다는 말을 해서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창궐' 분장 테스트를 할 때 한복을 입었는데 썩 잘 어울리더라. 이제는 한복이 어울릴 정도로 나이가 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현빈과 절친한 사이인 그는 "현빈을 믿고 작품을 택했다"며 "김자준은 매력적인 악역이다. 평소엔 드러내지 않는 감정들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끌렸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 역을, 정만식은 이청의 충신 학수 역을, 김의성은 미치광이 왕 이조 역을 각각 맡았다.

이선빈은 불의를 보면 넘어가지 못하는 여장부다 덕희를, 조달환은 야귀떼에 맞서 백성을 구하기 위해 창을 든 승려 대길을 연기한다.

10월 25일 국내 개봉하는 '창궐'은 대만을 시작으로 필리핀, 독일,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국내 개봉일로부터 2주 안에 현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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