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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평양선언…잔치는 요란, 정작 먹을건 별로 없어"


입력 2018.09.19 17:29 수정 2018.09.19 17:36        이동우 기자

"태산명동서일필, 비핵화 구체적인 진전 없어"

"태산명동서일필, 비핵화 구체적인 진전 없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후 평양 남북정상회담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여석주 국방부 정책실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평양선언문과 관련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잔치는 요란하나 정작 먹을건 별로 없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손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열고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매우 사소한 모양)"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 핵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조선반도'라는 표현은 '조선반도 비핵화'란 기존 입장의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며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는 이미 6·12 북미회담서 합의한 사항"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경제협력과 관련해서 "철도 및 도로 연결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은 현실적으로 비핵화 진전과 대북제재 완화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비핵화 교착과 무관하게 남북관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은 향후 한미 공조의 어려움을 주고, 국내적으로도 여야 진보, 보수의 초당적 협력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핵화에 대한 남북 간의 좀 더 진전된 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그것을 갖고 북미회담이 성사가 되고 진전이 된다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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