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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文·金 내일 함께 백두산 간다…'중대 결정' 나올까


입력 2018.09.19 15:29 수정 2018.09.19 16:07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김정은 중대결심지 백두산, 文대통령과 함께 오른다

日 매체 "며칠전부터 北주민 동원돼 도로보수 작업"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중대결심지 백두산, 文대통령과 함께 오른다
日 매체 "며칠전부터 北주민 동원돼 도로보수 작업"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평양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남북 두 정상의 내일 일정을 긴급 브리핑하며 이 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이) 내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내일 오전 일찍 백두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김 대변인은 알려왔다.

북한에서는 백두산을 '김일성의 항일활동 중에 김정일이 태어난 땅'이라고 의미를 만들어 '혁명의 성지'로 부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앞서 백두산을 찾아왔다. 앞서 지난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 이듬해 11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3주기 탈상을 앞두고도 백두산을 찾은 바 있다.

앞서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3일부터 주민들이 동원돼 혜산에서부터 삼지연까지 도로보수 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27 판문점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꼭 가보고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백두산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2박3일 간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다만 경우에 따라 양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 있어 귀경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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