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재도전’ 류현진, COL전서 PS 선발 굳히나
지구 선두 다투는 콜로라도와 중요한 일전
호투시 PS 선발 한 자리 예약 가능성 높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난적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는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18일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서 마지막 3연전을 펼치는데, 류현진이 기선 제압의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전날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콜로라도에 반 게임차로 뒤져 2위로 내려앉은 다저스는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에 시리즈 첫 경기에 나서는 류현진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무엇보다 콜로라도전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 선발 투수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했던 알렉스 우드를 불펜으로 내려보냈다.
우드는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선발 27경기를 소화했지만 9월에 들어와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7로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고, 결국 선발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류현진을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여기에 다저스는 벌써부터 류현진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저스는 지난 13일 신시내티전에 등판해 3.1이닝을 소화한 로스 스트리플링을 불과 3일을 쉬게 하고 17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하게 했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5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또한 류현진은 부담스런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피하고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홈경기 등판에 나서게 됐다. 실제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올해 3승 2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1.51로 좋았다.
만약 콜로라도를 상대로 호투를 펼칠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할 가능성이 크다. 콜로라도가 향후 포스트시즌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다만 류현진은 그동안 콜로라도전에 통산 9차례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했다.
결국 팀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단순한 한 경기라 보기엔 이번 콜로라도전은 류현진에게 제법 많은 것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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