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할 방북 대표단이 오늘 오후 공개된다.
청와대는 16일 오후 3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을 찾을 공식·특별 수행원 등 방북 명단을 직접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측 평양 방문단 규모는 200여 명으로 북측과 합의됐으며, 여기에는 정치·경제·사회 중 각계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지난 10일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정치 분야 초청 명단 발표 브리핑에서 국회의장단, 여야 5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9명을 국회·정당 대표로 공식 초청했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만 참여 의사를 밝혀 세 명만 방북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 초청 명단 중 주요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의 방북도 관심사다. 청와대가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에 초청의사를 전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최태원 SK·구광모 LG 그룹 회장 등 각 그룹 총수들이 문 대통령과 동행해 남북 경제협력을 논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사회·종교·문화·예술계·노동계·여성계 등 각계 인사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방북대표단 명단을 확정하고, 내일(17일)은 정상회담 세부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