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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열연에도…'라이프' 용두사미 종영


입력 2018.09.12 08:33 수정 2018.09.12 08:52        부수정 기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 신작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

JTBC '라이프'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JTBC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 신작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JTBC '라이프' 얘기다.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라이프'가 12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상국대학병원의 최전선을 지키려던 의료진의 결정적인 수와 구승효(조승우)의 협상력이 가까스로 민영화의 바람을 막아냈다.

구승효는 상국대병원에서 떠났으며, 오세화(문소리)와 주경문(유재명)은 환경부 장관을 만나는 결정적 카드를 꺼내면서 조남형(정문성) 회장에 맞섰다.

이후 구승효는 지방 병원으로 간 이노을을 찾아갔다. 예진우(이동욱)와 예선우(이규형)는 휴가를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담아냈다. 이 드라마는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가 됐다. 배우들은 "이수연 작가라서 선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뚜껑을 연 '라이프'는 병원 내 암투와 비리 등을 담아 기존 의학 드라마와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승우를 비롯해 이규형, 유재명, 문호리, 천호진, 문성근 등 배우들의 열연도 볼 만했다.

하지만 벌려놓은 게 많은 탓인지 극 중반을 넘어서며 산만한 전개를 보였다. 구승효에게 너무 의지한 탓인지 예진우의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구승효와 이노을의 러브라인도 쌩뚱맞았다.

'비밀의 숲' 팬들은 "이수연 작가의 작품치고는 너무 아쉬웠다", "이 좋은 배우들이 아깝다", "마지막회가 제일 재미없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회에서 '라이프'는 시청률 전국 기준 5.6%, 수도권 기준 6.8%(닐슨코리아·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후속으로는 서현진, 이민기 주연의 '뷰티 인사이드'가 10월 1일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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