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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제비 할퀴고 간 피해 '망연자실'


입력 2018.09.05 10:05 수정 2018.09.05 10:08        서정권 기자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남서부를 강타했다. ⓒ 연합뉴스TV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남서부를 강타했다.

4일 일본에 상륙한 태풍 제비로 최소 9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폐쇄됐다. 오사카 지역의 중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은 폭우 영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간사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주변에 정박해있던 유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 유조선은 공항에 연료를 운반하는 배로, 연료 운반을 끝내고 정박해있다가 강풍에 휩쓸려 다리 남쪽 지점에 부딪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전날 폐쇄됐던 간사이공항이 이날까지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간사이공항에서 이날 왕래할 예정이던 국내·국제선 162편이 결항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이 전한 모습에 따르면, 오사카 도로에는 태풍 제비로 인해 자동차들이 처참하게 부서져 나뒹굴고 있거나 도로 전신주들은 강풍에 맥없이 휘어져 쓰러져 있다.

총영사관은 "한국의 승객들은 각 항공사의 도움과 안내를 통해 페리를 이용해 고베공항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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