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시안게임 폐막식, 끝까지 하나 된 남과 북


입력 2018.09.03 10:05 수정 2018.09.03 10: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전체 15번째로 공동입장

탁구 서효원과 최일 공동기수 맡아

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 기수로 뽑힌 남측 여자 탁구 서효원과 북측 남자 탁구 최일이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공동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과 북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한반도기를 앞세워 함께 입장했다.

남북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전체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개회식에서 남측 농구 선수 임영희와 북측 축구 선수 주경철이 공동 기수를 맡아 입장했던 남북은 이번에는 탁구 선수 서효원과 최일을 앞세워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서효원과 최일은 남북 단일팀 공식 단복인 흰색 재킷과 푸른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남북 선수들은 자유롭게 뒤섞여 아시안게임 마지막 축제를 즐겼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개회식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은 영상으로 폐회식에 등장했다. 그는 최근 강진 피해를 입은 롬복 섬 주민들과 함께 등장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번 폐회식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서도 인기가 높은 케이팝 스타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슈퍼주니어'와 '아이콘'이 한류 아이돌을 대표해 폐회식 밤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49개를 기록하며 중국(금 132개), 일본(금 75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당초 한국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목표보다 무려 16개의 금메달이 부족해 성적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