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동대문 DDP서 공동 채용박람회…우수면접자 서류면제 혜택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시중은행 비롯 59개사 참여…화상면접 및 우수면접자 비율 확대
범금융권이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9일부터 양일 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과 금융이 통하다!'라는 캐츠프레이즈로 총 59개사(은행 14곳, 보험사 15곳, 금투사 9곳, 카드사 8곳, 저축은행 3곳, 공공기관 10곳)가 참여할 예정이다.
구직자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이틀로 행사 기간을 늘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구직자들의 현장면접과 화상면접, 채용상담관 및 면접 컨설팅 등이 진행돼 구직자들의 금융권 취업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금융권은 우선 7개 금융회사(은행 6곳, 금투 1곳)가 사전신청한 구직자 2513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이중 6개 은행은 우수면접자에 대해 하반기 서류전형 합격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54개 금융회사(농협,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행 제외)는 사전예약자 및 현장신청자를 대상으로 1대1 또는 1대다 방식의 채용 관련 현장상담에 나선다.
지역 구직자 편의를 위한 화상면접과 화상상담도 별도로 운영된다. 은행권은 사전 예약한 부산과 광주, 제주지역 구직자 72명을 대상으로 현장면접과 동일한 화상면접을 진행하며, 나머지 업권별(금투‧생보‧손보‧여신‧저축‧공공) 3개 기관도 사전 예약한 구직자(부산‧광주‧제주) 216명을 대상으로 화상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구직자를 위한 채용 컨설팅관도 함께 운영된다. 컨설팅관에서는 AI를 이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메이크업 시연 등 면접이미지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무료 카페테리아와 휴게관 등 부대시설을 운영해 박람회를 찾는 구직자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금융권은 이번 박람회에서 면접 및 우수 면접자 혜택부여 시 공정·투명한 채용절차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내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이 실시됨에 따라 우수 면접자 혜택에 대한 철저한 사전 공지 및 홍보에 나서는 한편, 당일 면접 역시 구직자가 연령·학교 등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600여명 선이던 면접응시자를 25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서류합격 혜택이 부여되는 우수면접자 비율을 전년 대비 2배( 2017년 429명→860명 이상) 이상 늘리는 등 면접 응시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가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참여기관(모험자본운용사 및 저축은행 등)을 늘리고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신규프로그램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59개 금융회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 행사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 총 4793명(잠정, 공채 및 수시채용 포함)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금융회사들은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12월 중 대부분 하반기 신규채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권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고 강조한 뒤 "금융업 경쟁 촉진, 마이데이터 산업 등을 통해 금융업 자체 고용창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해 금융산업 자체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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