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디바' 박혜나 성공적 변신…스펙트럼 넓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서 1인2역 연기
섬세한 감정연기-폭발적 가창력 호평
배우 박혜나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박혜나는 지난 26일 막을 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마지막 공연까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으로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이 갖는 의미가 남달랐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셀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박혜나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이해하는 단 한 명의 가족 '엘렌'과 잔인한 격투장 여주인 '에바'로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박혜나는 특유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깊이 있는 연기로 '엘렌'의 감정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 눈물과 공감을 자아내며 호평받았다.
또 잔인한 격투장 여주인 '에바'로 변신한 2막에서는 1막에서의 캐릭터와는 정반대되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화려하고 임팩트 있게 등장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박혜나는 극장을 뚫을 듯한 발성과 가창력으로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박혜나의 무대는 프레스콜 당시 생중계된 영상이 유튜브에서만 조회수 5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완벽한 1인2역 연기로 '프랑켄슈타인'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박혜나는 매 공연 배우들과도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빅터'와 '자크'를 동시에 연기한 류정한, 민우혁, 전동석과 '엘렌'일 때는 눈물 나는 남매애를 보여준다. 또 '에바'일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싸이코패스 부부로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공연을 마친 박혜나는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가슴이 먹먹해졌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었는데 이렇게 많이 사랑을 받을줄 몰랐다. 관객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준 덕분에 마지막까지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으로 또 한번 최고의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한 박혜나는 오는 9월 8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오디너리데이즈'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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