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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노무현 시절 마음으로"…김병준 "경제정책 생각 다르다"


입력 2018.08.27 13:09 수정 2018.08.27 14:06        황정민 기자

金 찾은 李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자"

협력 다짐 속 미묘한 '긴장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27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여야 수장들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협력을 다짐했지만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맞이하면서 “축하드린다. 우리 당 안에서는 대체로 대표님이 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도 "여러가지를 만나서 협의하자. 당선 인사말에서도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화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전에 청와대에 계실 때 저희 당·정·청 회의를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 위원장의 이력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때는 당·정·청 회의지만 대표를 맡을 때니 여야 간 대화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실정으로 화제를 돌렸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노력할 건 같이 하겠지만 경제정책에 있어서 기본적 생각이 서로 다르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선 저희 나름대로 이야기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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