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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靑 통계청장 교체…"불났다 소리친 사람 나무란 꼴"


입력 2018.08.27 10:21 수정 2018.08.27 10:37        황정민 기자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

"경질 대상은 경제 망가뜨린 靑 정책실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장을 교체한데 대해 “나라 경제가 불난 마당에 불낸 사람이 아니라 ‘불이야’ 소리친 사람을 나무란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질해야 할 대상은 통계청장이 아니라 경제 현실을 망가뜨린 정책 책임자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 인상 정책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한 (강신욱) 한국보건사회 선임연구원을 (통계청장에) 앞세웠다”며 “아예 정권 차원에서 구미에 맞게 통계를 조작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인사는 결코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소득분배 불평등이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난 최근 가계동향 조사를 둘러싼 논란이 경질의 배경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며 “아무리 통계 설계를 바꾸고 해석을 달리해도 객관적 현실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도 이 자리에서 “(통계청장 교체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의도가 없길 바란다”며 “(지난 6월)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90%라는 ‘맞춤형’ 제작 보고서 사태가 있었는데 제2, 제3의 이런 사태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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