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피해 위험 여전, 강한 바람 주의해야
중형급 태풍 솔릭 피해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24일 낮 태풍 솔릭은 강릉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23일 새벽 목포에 상륙하면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끝까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 솔릭 피해는 당초 예상됐던 규모보다 현저히 적었다. 태풍의 규모가 축소되기도 했지만 중형급 태풍을 맞는 한반도 전역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안전에 만전을 기한 탓이기도 하다.
앞서 6년 전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했을 때 차량 2만3000여 대가 침수되고 500여억 원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태풍 솔릭 피해의 심각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큰 자연재해인 만큼 태풍 솔릭이 완전히 한반도를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 여파로 강한 비바람이 지속되는 지역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다.
태풍 솔릭이 입힌 피해가 직접적으로 닿은 곳은 제주도다. 태풍 솔릭은 지난 23일 제주도에 24시간 내내 머물며 큰 피해를 안겼다. 이날 제주도에는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최대 300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그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기고 각종 기물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 솔릭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있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티 조형물이 강한 비바람에 목이 꺾인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며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버스 승강장이 무너져 내리고 나무가 쓰러지며 신호등이나 표지판 등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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