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강제등판'…바른미래당, 당권갈등 격화
김영환 측, "진짜 안심은 우리"…당권파 안철수 이용
이준석 "안철수계는 당 망가뜨린 십상시…사퇴 해야"
바른미래당이 9.2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안철수계 내에서 손학규 후보와 김영환 후보 간 안심(안철수의 의중) 논란이 이어지는 한편 이준석 후보는 안철수계를 ‘당권파’로 지목, 당을 망가뜨린 원인이라며 후보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안철수 지원은 부담, 안심은 환영
손 후보는 24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최근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 사무실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십거리 이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 후보는 안 전 대표의 출현이 자칫 자신을 물밑에서 지원하는 막후정치 논란으로 확대 될 우려를 미연에 차단하고 나섰다.
하지만 안철수계 당원들은 손 후보에 안심이 있다고 판단, 세력을 결집하고 있는데다가 손 후보 또한 표심을 의식한 듯 이러한 상황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손 후보가 지난 16일 안심 논란에 대해 “자기들(전당대회 후보들)이 안철수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싶은데 받지 못해서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안철수계인 김영환 후보 측은 진짜 안심은 김 후보에 있다며 논란을 키웠다. 안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손 후보 주변에 안 전 대표와 뜻을 함께했던 사람들이 대거 이동해 왔다”며 “이름만 들어도 아는 이 분들은 진정한 안심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당내에 십상시, 당권파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안심을 이용해 당권을 쥐려는 세력을 일컫는 것”이라며 “이들은 안 전 대표의 눈과 귀를 멀게 해 당권을 잡기위해 그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유 또한 진정한 안심이 왜곡되고 훼손되는 것을 우려해 어렵게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며 “이번 주말 이와 관련해 주요한 발언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철수계는 당권파, 당 망가뜨린 장본인
반면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후보는 안철수계를 당권파로 지목, 당을 망가뜨린 장본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을 망치는 사람을 십상시, 순화해서 당권파라 부르겠다”며 안철수계를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은 왜 결정적인 순간에 당이 이상한 선택들을 하는지 의아해 했을 것”이라며 “비합리적인 판단들로 당을 망가뜨린 ‘당권파’ 이미 신용을 잃었으니 즉각 전당대회에서 손에 손잡고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안 전 대표 측이 마포구 사무실을 방문을 보도한 언론사를 법적조치 할 것이라는 주장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화는 당권파로 지목되는 자들이 모여서 전당대회에 대한 흉계를 공모하던 곳에서 예전에 공천파동을 일으켜서 당을 파탄낸 의심을 받을만한, 그리고 자숙하느라 한국에 없는 것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안철수)이 나타난 것을 본 선량한 당원들이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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