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 제외된 이유 “한국행 의지+이해력 부족”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였다.
김판곤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A대표팀 신임 감독 발표 기자회견에서 벤투를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벤투 감독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 오겠다는 진정성을 나타낸 감독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벤투 감독을 2022년 카타르 감독에 선임했고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년간 잘 인내하고 지원하면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한국 축구의 사령탑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판곤 위원장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김 위원장은 “팬들이 좋아할 만한 후보군들이 다수 있었으나 협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을 제시한 후보들이 있었다”면서 “관심이 있더라도, 다른 클럽에서 제안해 거절한 감독이 있었다. 우리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유럽 출장에서 플로레스 감독과 접촉했다. 집까지 찾아갔지만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면서 “특히 한국 축구에 대해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손흥민 밖에 답하지 못했다. 준비가 잘 안 돼 있었다. 금액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협상이 실패한 과정에 대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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