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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도전’ 김학범호, 손흥민 카드 꺼낼까


입력 2018.08.17 00:05 수정 2018.08.16 21: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 상대로 출전 유력

동료선수들과의 호흡 통해 컨디션 점검 필수

말레이시아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바레인을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김학범호가 손흥민 카드로 일찌감치 조 1위 확정에 나설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5일 1차전에서 황의조의 맹활약에 힘입어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바레인전에서 한국은 대표팀의 절대적인 에이스 손흥민 없이도 대승을 거두며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에 이어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 전망을 밝혔다.

특히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역시 키르기스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에 한국은 2차전 역시 최정예 전력을 가동해 그 기세를 꺾을 필요가 있다.

현재 손흥민의 2차전 출격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마치고 13일 오후 대표팀에 합류해 바레인전 출전이 사실상 어려웠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출전과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로 인해 비시즌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영국서 비행기를 타고 인도네시아로 날아와 이틀 만에 바로 경기에 투입되기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손흥민에게 주장 자리를 맡긴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하지만 말레이시아전은 다르다. 지난 13일 자카르타로 입국한 손흥민에게 말레이시아전까지 나흘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 정도면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현지 적응을 마칠 시점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이번 김학범호에서 당당히 주장을 맡았다. 지난 바레인전은 경기에 나서지 않아 부주장 장윤호가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명색이 팀의 주장이 2경기 연속 결장하기도 쉽지 않다.

손흥민 역시 향후 토너먼트를 대비해 미리미리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현지 잔디와 분위기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전 경기를 뛰면서 직접 후배 동료선수들과의 호흡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오로지 승리만을 노리는 김학범호에 손흥민의 출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도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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