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 후 폭행 당한 김경수 "건강상 문제 없어"
"특검 제가 먼저 요구…진실 입각한 답 내놓아야"
특검 조사 후 폭행 당한 김경수 "건강상 문제 없어"
"특검 제가 먼저 요구…진실 입각한 답 내놓아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추가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다 뒤통수를 가격당한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일 폭행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제는 특검이 일체 정치적인 고려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공정한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를 찾아 "특검도 제가 제일 먼저 요구했고 모든 조사에 충실히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한 주 동안 제게 여러 일이 일어났다"면서 "휴가 기간이었는데 특검과 함께 보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전날 폭행 사건과 관련 "건강상의 문제가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이번 폭행 사건을 겪으면서 이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젠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할 때"라며 "정치적인 의견이 다르더라도 대화와 타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00석 규모의 행사장을 가든 채운 대의원들이 김 지사의 이름을 연호하자 김 지사는 "제가 출마한 게 아니다"면서 "오늘은 민주당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도부를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차기 지도부 선출 기준은 하나"라면서 "누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성공적인 정부를 만들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품격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우리끼리 지질하게 싸우지 말자"면서 "당원의 수준이 당 수준을, 당원과 국민이 민주당과 대한민국 수준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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