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면적과 두께·생태계 변화 관측, 인공위성 통계·모델분석
해빙면적과 두께·생태계 변화 관측, 인공위성 통계·모델분석
한반도를 강타한 폭염과 겨울철 한파 등 북반구 이상기후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북극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극지연구소가 인공위성 관측 자료를 활용해 북극 바다얼음, 해빙(海氷)의 변화를 최장 4개월까지 예측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해빙은 바다에 떠있으면서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빛을 반사하는 ‘기온조절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여름철 북극 해빙이 최근 10년 간 15% 가량 줄어들 정도로 빠르게 감소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해빙 예측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인천항을 출발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동시베리아해에서 해빙 예측시스템으로 찾은 안전한 위치에 해빙캠프를 설치한 뒤 해빙의 면적과 두께, 생태계 변화 등을 관측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는 해양수산부 R&D사업인 ‘북극해 환경변화 통합관측 및 활용연구’의 일환으로, 동시베리아해 등 서북극해의 미래 환경모습 전망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