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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시한부 장관' 길어지나


입력 2018.08.09 03:00 수정 2018.08.09 06:03        이충재 기자

宋, 지난 3일 '기무사 개혁안' 文대통령에 대면보고

기무사 개혁까지 완수하는 '한시적 유임' 가능성 ↑

宋, 지난 3일 '기무사 개혁안' 文대통령에 대면보고
기무사 개혁까지 완수하는 '한시적 유임' 가능성 ↑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기무사 개편안에 대해 대면보고를 받을 것으로 확인되면서 송 장관의 거취문제에 관심이 집중된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기무사 개편안에 대해 대면보고를 받을 것으로 확인되면서 송 장관의 거취문제에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8일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기무사 개편안을 발표한 후 송 장관을 만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송 장관의 대통령 대면보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이날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경질설에 휩싸인 송 장관을 유임시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문 대통령이 송 장관의 보고를 받고 군 정보기관을 기존 사령부 체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가하면서 사실상 유임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13일 청와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청와대

기무사 개혁까지 완수하는 '시한부 유임' 가능성도

특히 송 장관이 기무사 개혁까지 완수하는 이른바 '시한부 유임'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터키를 방문 중인 송 장관은 페이스북에 "남은 5개월 동안 ‘국방개혁 2.0’과 관련한 국정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송 장관의 기무사 개혁 방안과 대통령 지시사항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 "두 분 사이에서 의견이 일치됐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해편안'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송 장관의 면담이 성사된 것을 두고 송 장관의 유임이 결정됐다는 해석도 나온다'는 질문에는 "송 장관의 거취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앞서 송 장관은 계엄령 문건을 청와대에 '부실보고'하고, 부하 지휘관들과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이면서 경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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