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통일부장관 출신 야당대표의 특별했던 '친정' 방문
조명균 현 장관에 "잘하고 계신다… 도울 일 있을 것" 덕담
13년 전 통일부장관 출신 야당대표의 특별했던 '친정' 방문
조명균 현 장관에 "잘하고 계신다… 도울 일 있을 것" 덕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8일 통일부를 찾아 “친정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며 “지난 10년 동안은 (통일부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곳이었는데, 그간 남북관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정 대표는 13년 전인 2005년 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역임했던 바 있다.
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렵게 막혔던 (남북관계의) 길을 혼신의 힘을 다해서 풀어놓으셨는데 조 장관이 잘하고 계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민주평화당 이름 자체가 평화당”이라며 “도울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과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이날도 정 대표는 "개성(공단)을 여는 것은 단순히 개성공단을 넘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가는 길"이라며 “조 장관과 통일부가 혼연일체 돼서 개성(공단) 여는 것이 핵문제 해결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을 신청할지에 관해서는 "말씀을 나눠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