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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뻗는 첼시, GK까지 불어 닥친 패닉바잉


입력 2018.08.09 00:05 수정 2018.08.08 21: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첼시, 빌바오 골키퍼 아리사발라가 영입 시도

이적 이뤄진다면 골키퍼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

첼시행이 점쳐지는 아리사발라가. ⓒ 게티이미지

축구 시장의 가격 폭등 현상이 골키퍼 포지션에 까지 미칠 모양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 시각) “첼시가 아틀레티코 빌바오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4, 스페인) 영입을 놓고 진지하게 대화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첼시의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팀 훈련에 무단으로 참석하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시점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는 쿠르투아가 떠날 것을 대비, 아리사발라가를 대체로 낙점한 모양새다. 문제는 이적료다. 영국 현지에서 전망하는 아리사발라가의 이적료는 7100만 파운드(약 1033억 원)에 달한다.

최근 리버풀은 AS 로마 소속이었던 알리송 베커를 영입하며 골키퍼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6680만 파운드(약 972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5288만 유로(약 698억 원)를 기록한 잔루이지 부폰의 액수를 훌쩍 넘어선 액수다.

만약 아리사발라가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패닉 바잉’이 아닐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의 여름이적 시장은 올 시즌부터 개막 직전(10일 오전 1시)에 문이 닫힌다. 타 리그들에 비해 먼저 개막함에 따라 여기서 발생된 혼선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첼시가 아리사발라가를 영입할 수 있는 시간은 이틀도 남지 않았다.

골키퍼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결국 ‘웃돈’을 줘야하는 셈인데, 선수 판매를 좀처럼 하지 않는 아틀레틱 빌바오 구단의 정책과 맞물려 바이아웃 액수인 71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

만약 거래가 이뤄진다면 골키퍼 역대 최고액은 물론 여러 신기록이 쓰이게 된다. 일단 첼시는 지난 시즌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하며 지불했던 5800만 파운드(약 850억 원)의 구단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우게 된다.

아리사발라가가 뛰어난 골키퍼임에는 분명하지만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로 남아있다. 선택은 첼시의 몫이고 거래가 완료된다면 이적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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