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5일 전당대회 개최…새 지도부 출범
당대표 최경환·유성엽·정동영 후보 3파전
새 지도부, 당 재건 및 지지율 반등 과제
민주평화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5일 시작된다. 평화당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각각 뽑는다.
최다 득표자는 당대표로,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이번 전당대회 출마자는 최경환(초선)·유성엽(3선)·정동영(4선) 의원과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기호순) 등 6명이다.
당대표 유력 후보는 최경환·유성엽·정동영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 후보의 지역구 역시 호남으로 최 후보는 광주 북구을, 유 후보는 전북 정읍·고창, 정 후보는 전북 전주병이다.
정동영 후보는 대중 인지도 면에서 가장 우위에 서 있다. 반면 최경환·유성엽 후보의 막판 강세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로 진행돼 소위 고정표를 제외한 나머지 한 표의 향방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평화당의 당면 과제는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당을 재건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평화당 지지율은 평균 5~6%에 머물고 있다.
평화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명의 광역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한 데다,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대패하면서 어려운 상황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전당원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 합산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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