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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차입금 6000억 이상 줄여…재무안정성 개선 중”


입력 2018.08.03 17:00 수정 2018.08.03 18:00        이홍석 기자

시장서 논란 일자 자료 배포해 적극 설명 나서

단기차입금 비중 50%에서 30%대로 대폭 축소

아시아나항공 A350-900.(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시장서 논란 일자 자료 배포해 적극 설명 나서
단기차입금 비중 50%에서 30%대로 대폭 축소


아시아나항공이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6000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기내식 대란 사태 이후 최근 시장에서 재무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적극적으로 설명에 나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재무안정성 개선'이라는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차입금 규모는 2017년말 기준 4조600억원에서 올해 7월 기준 3조330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단기차입금 비중 역시 50% 수준에서 30%로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제시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는 ▲비핵심자산 매각과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한 장기 차입금 비중 증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대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의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은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4월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도 성공해 유동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단기 차입금 비중 역시 대폭 축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2조222억원의 차입금 중 9322억원을 상반기에 상환을 완료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약 1조90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하는데 이 중 2400억원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는데다 이미 확보한 3000억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통해 상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조달 필요액은 최대 2000억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다만 이와 같은 추가 자금조달 필요액 역시 은행권을 통한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분히 충당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회사측은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도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와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회사의 부채비율은 400% 초·중반 대로 대폭 하락해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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