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계엄문건 수혜자인데…반성은커녕 물타기"

국방위장 안규백 "한국당, 모든 잘못 참여정부 과오로 돌리려고 해"

국방위장 안규백 "한국당, 모든 잘못 참여정부 과오로 돌리려고 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에도 적시된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집권 시절 일에 반성하기는커녕 말장난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계엄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고 지시자와 배후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최고위원도 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기무사도 계엄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던 2004년 문건과 기무사가 친위 쿠데타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던 2017년 문건을 같은 선상에 놓고 논란을 희석하고자 하는 한국당이 경악스럽다"고 했다.

안 최고위원은 "탄핵 당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모든 잘못을 참여정부 과오로 돌리려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본질은 왜 기무사가 권한 없이 누구 지시를 받아 계엄을 준비했느냐다. 지금 수사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